2012런던장애인올림픽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폐막한 가운데 우리나라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노력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열전을 펼쳐냈습니다.

한국 선수가 맞붙는 경기로 화재를 모았던 보치아 BC3 개인전 결승에서는 최예진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정호원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해 여자선수로는 사상 처음 보치아 종목 금메달로 기록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펼쳐진 BC3 결승전에서 장애인올림픽에 첫 출전한 최예진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정호원 선수를 만나 2엔드까지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3엔드에서 정호원 선수에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하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4엔드에서 다시 2점을 획득하는 재역전극을 펼쳤습니다.

INT-보치아 최예진 선수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INT-문우영 트레이너
우리 예진이가 자랑스럽고요. 중증 장애 선수들도 보치아에서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호원 선수는 최예진 선수의 높아진 경기력을 인정하며 다음대회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INT-보치아 정호원 선수
조금 아쉬운데, 승패가 갈렸으니까 인정하고 (최예진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어요.

INT-권철현 코치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이후에 런던장애인올림픽만 바라보며 운동해 왔거든요. 참 어려운 시간도 많았지만 항상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정호원 선수에게 너무 고맙고요. 아쉽죠. 세계랭킹 1위였는데, 국제대회도 다 휩쓸었고요. 그런데 여기가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저희의 운명이라 생각하고요. 실망하지 않고 다음 패럴림픽 준비하겠습니다.

한편 BC3 개인전 준결승에 최예진·정호원 선수와 함께 이름을 올렸던 김한수 선수는 포르투갈 선수에게 2대3으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며, 보치아 BC2 에서는 정소영 선수가 중국 선수를 5대1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보치아는 단체전에서 메달을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개인전에서 금·은·동 메달을 하나씩 획득하며 ‘보치아 강국’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자료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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