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파크골프대회가 열렸습니다. ‘파크골프’는 장애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운동으로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정유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도심의 한 공원.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입니다.

필드에서 펼쳐지는 골프와 규칙은 거의 동일하지만, 장애인과 노인이 쉽게 들 수 있도록 골프채의 길이와 무게를 크게 줄인 것이 파크골프의 특징.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5일과 26일 노을공원 파크골프장에서 ‘2012 서울특별시장배 생활체육 파크골프대회’를 열었습니다.

INT 김준상 (뇌병변장애 2급)/ 대회 참가자
“파란 잔디 위에서 이렇게 걷고 있다는 것이 한량없이 기쁘고 좋습니다. 감사하죠. 이렇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해요.”

고도의 집중력으로 신중하게 샷을 준비하고, 빗맞은 공을 보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참가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경기력을 측정하는 전문체육대회는 아니지만, 승부욕과 실력은 프로골퍼 못지않습니다.

INT 강미선 (지체장애 1급)/ 대회 참가자
“(장애인이) 외부에 나갈 일도 별로 없잖아요. 근데 햇빛을 보면서 잔디 위에서 이렇게 좋은 공기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파크골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장애인, 비장애인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더 좋은 것 같아요.“

주최측은 파크골프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를 알리고, 활성화 시키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INT 우창윤 부회장/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선수들이) 자기의 건강도 챙기고 사회와 소통하고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이런 장이 파크골프 대회를 통해서 열렸으면 하는 기대입니다.”

아무나 접근할 수 없다고 인식됐던 골프가 이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 김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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