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모두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대됐는데요,

올해에는 특히 다양한 아시아영화들이 관객을 찾습니다. 개막작과 폐막작 모두 아시아영화로 구성된 것이 특징.

개막작으로 선정된 홍콩 영화 ‘콜드 워’. 렁록만과 써니 럭 감독은 인간 내면의 본연적 욕망과 양심과의 싸움을 영화를 통해 심도 있게 고찰했습니다.

폐막작으로는 종교관과 세대간의 간극, 전통과 현대화, 가족의 사랑 등이 한데 어우러진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방글라데시 영화, ‘텔레비전’이 선정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이 밖에 꿈을 쫓는 노인들의 여정과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애잔하게 보여주는 영화 ‘노인요양원’, 노숙자와 마약중독자 같은 소외계층의 삶을 독특한 리듬으로 표현한 ‘아넬리’도 이번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주최측은 작년보다 영화제 기간을 하루 연장하고 두 번의 주말상영을 통해 관객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영화제 전 기간에 걸쳐 다양한 작품의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하는 야외행사, 밴드 공연 등 가을의 부산 바다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꾸며집니다.

아울러 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에 사회공헌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시청각 장애인 전용관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INT 최종숙 팀장/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시각장애인도 청각장애인도 시각장애인은 소리로 영화를 듣고, 청각장애인은 자막으로 영화를 보는 그리고 일반시민들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상영관을 준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영화에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이 들어가고, 상영관에 휠체어 좌석이 마련되는 등 기존의 서비스를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정민호/ 부산맹학교 시각장애인
"그 나라의 느낌, 그 나라의 언어 이런 것을 그대로 느끼면서 상황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까 굉장히 새로운 느낌, 새로운 경험 다시 또 봐도 괜찮을 것 같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또한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6편의 애니메이션 영화와 실버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되는 키즈프로그램은 현장구매에 한해 어린이와 함께 온 동반 1인에게 무료관람권을 제공하며, 실버프로그램 또한 현장구매에 한해 동반 1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37개 상영관에서 이번달 13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국내외 영화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 영상편집: 정민기PD

◆ 이번 주 개봉영홥니다.

<점쟁이들>
독보적인 개성과 능력을 자랑하는 5명의 점쟁이들, 이들과 함께하는 특종 전문 기자까지! 6명의 개성넘치는 인물들을 그려낸 영화 ‘점쟁이들’. <시실리 2km>, <차우>에서 대사 한마디와 단순한 상황만으로 관객들에게 허를 찌르는 웃음을 안겨줬던 신정원 감독은 그의 전작이 가졌던 강점을 이번 작품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천재 사기꾼 돈: 세상을 속여라>
파르한 악타르 감독의 첩보 액션 대작 <천재 사기꾼 돈: 세상을 속여라>. 인도 최고의 배우 샤룩 칸과 미스 월드 출신의 미모의 여배우 프리얀카 초프라가 전작 <돈>에 이어 액션 배우로 다시한번 호흡을 맞췄습니다. 영화 <본 슈프리머시> 제작진이 자동차 추격전 씬에 직접 참여해 리얼함과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끌로끌로>
역대 프랑스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끌로드 프랑소와의 출생에서부터 죽음까지 그의 전 생애를 그린 영화 <끌로끌로>. 영화는 불꽃 같은 글로드 프랑소와의 삶을 담아낸 ‘my way'라는 곡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전성기 시절 그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장면들을 더해 화려함 그 이상의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자료제공: 맥스무비

◆ 공연 소식

1.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가수 송창식의 동명 히트곡을 모티브로 삼은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가 내년 2월까지 공연됩니다.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30% 할인되고, 1~3급 장애인은 복지카드를 소지할 경우 동반 1인까지 할인됩니다.

2. 연극 November
전세계에서 상연되고 있는 데이빗 머멧의 대 히트작인 연극 November가 11월 30일까지 관객을 찾습니다.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하는 직장인에게 할인혜택이 있으며, 복지카드나 국가유공자증을 소지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또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3. 연극 달링
코믹 폭소 연극 ‘달링’이 12월 31일까지 대학로 하모니아트홀에서 공연됩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 자료제공: 티켓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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