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유치장 내 기본적인 생활환경 및 프라이버시 보호 등 인권친화적 조성

경찰서 유치장에 청소년실과 여성전용 공간, 장애인 전용 공간을 비롯한 운동실과 진료실 등이 생긴다.

경찰청은 유치장 내 기본적인 생활환경 및 프라이버시 보호와 여성유치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연차적으로 노후된 유치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유치장을 리모델링 하거나 경찰서 신축 시 새로운 모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장애인유치실 마련 내용이 포함돼 장애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생활곤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화장실 설치 등 맞춤형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이 담겼다.

더불어 고혈압과 당뇨 등 응급활자 발생 시 대처를 위한 진료실을 마련해 응급구호약 등을 상시 비치하기로 했다.

우선 1단계로 내년에 20억 원을 들여 환기·환풍, 화장실 시설이 열악한 유치장 10여개소를 인권친화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나머지 100여개 유치장은 향후 5년간 100억원을 들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유치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및 안전을 위해서 유치실 전면 하단을 불투명, 상단은 투명 강화유리로 설치한다.

2단계로는 유치장 리모델링을 추진해 청소년실과 여성 유치실, 장애인 유치실을 마련하고 운동실, 목욕실 등을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새로 신축되는 경찰서에는 설계단계부터 이러한 시설들을 반영하게 되는 등 유치장 시설이 획기적으로 바뀌게 된다.

경찰청은 “이번 개선안이 반영되면 유치장 환경개선은 물론 유치인의 권익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소요예산 확보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