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외출 시 저체온증이나 동상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처럼 한파로 인한 각종 질병의 예방법을 박종근 아나운서가 알려드립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릴수록 영유아와 임산부, 노인은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몸의 온도가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강추위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때문에 주로 발생합니다.

문제는,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
저체온증에 걸리면, 춥고 몸이 떨리며 맥박이 빨라집니다.
졸음이 쏟아지고 숨도 가빠집니다.

심하면, 의식이 없거나 심장이 멈추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며, 특히 하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동환 /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체 근육을 만들어주는 운동, 평소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을 천천히 함으로써 하체 허벅지나 종아리 쪽의 근육 늘려주면 체온이 조금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저체온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지난 겨울 보건당국에 보고된 저체온증 환자는 81명, 그 중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외출할 때 목도리나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천식이 있다면 마스크나 목도리 착용은 필수입니다.

중증 천식환자의 증세는 기온이 1℃ 낮아질 때마다 20%씩 악화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주로 생기는 동상도 이 시기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김상동 / 인천성모병원 혈관외과 교수]
"(동상은) 연세가 많으신 분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은 특히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피부가 까맣게 되는 상황이 되면 최악의 경우 절단까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러다가 말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이런 변화가 있을 때는 빨리 조치를 하고..."

외출을 해야 한다면 체감온도를 반드시 확인해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집을 나서는 등 보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오한은, 몸이 열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첫 증상이라는 점도 꼭 기억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상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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