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눈의 계절을 맞아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요.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오래 활동하다보면 동상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1월에 특히 자주 발생하는 동상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일년 중 가장 추운 1월에는 동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동상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1월에 집중됐습니다.

동상 환자는 2011년 기준으로 10대가 24%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그 뒤를 이어 10대와 2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10대와 20대는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대거 즐기기 때문에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 두꺼운 옷에서 흘리는 땀으로 동상에 걸리기 쉽습니다.

동상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INT 김상동 교수/인천성모병원 혈관외과
"(동상은) 연세가 많은 분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은 특히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피부가 까맣게 되는 상황이 되면 최악의 경우 절단까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이러다가 말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이런 변화가 있을 때는 빨리 조치를 하고..."

예방을 위해서는 손과 발, 귀와 같이 추운 환경에 항상 노출되는 신체 부위를 따뜻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젖은 옷과 양말, 신발은 건조한 것으로 자주 바꿔줘야 합니다. 두껍고 꽉 끼는 옷보다는 여러 겹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한파 속에서 특히 영유아와 임산부, 노인은 저체온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몸의 온도가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강추위나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 때문에 주로 발생합니다.

문제는,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INT 이동환/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체 근육을 만들어주는 운동, 평소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을 천천히 함으로써 하체 허벅지나 종아리 쪽의 근육을 늘려주면 체온이 조금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저체온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천식이 있다면 마스크나 목도리 착용은 필수입니다. 중증 천식환자의 증세는 기온이 1℃ 낮아질 때마다 20%씩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체온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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