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촉진지구 지정, 2018년까지 14개 사업, 1천648억 원 투입

전남 무안에 관광 휴양단지와 농공단지, 은퇴자 시티 등이 조성돼 주민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9일 자로 전라남도 무안군 일대 39.3㎢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지정·고시한 무안 개발촉진지구는 무안군수가 개발촉진지구 및 개발계획안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승인·신청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에서 관계부처 협의와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한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

개발촉진지구는 개발 수준이 낮은 지역에 개발을 촉진하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해 낙후된 지역에 소득기반 조성 및 생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도보하기 위해 지정한 것으로 1994년에 도입한 제도다.

교통부는 개발촉진지구 내 14개 사업에 국비 515억 원, 지방비 184억 원, 민자 949억 원 등 총 1천648억 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계획에는 석룡 휴양관광단지 조성, 무안군의 넓은 갯벌 등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휴양산업과 농공단지, 은퇴자 시티 조성 등 지역 특화 및 생활환경개선 사업이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무안 북부 해안권인 해제면 일원에 해수 워터파크·헬스케어파크·리조트 등을 건설하는 석룡 휴양관광단지 ▲현경면 일원에 해양스포츠센터와 해수욕장 이용객들을 위한 홀통 유원지 ▲망운면 일원에 건강보양 센터·컨벤션 센터 및 공원 등을 건설하는 조금나루 건강보양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서부 해안권인 운남면 일원에는 해양 플랜트 부품 제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한 운남 농공단지 △삼향읍 일원에 초의 선사 탄생지 조성 사업 △청계면 일원에 도시 은퇴자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청계 월선 은퇴자 시티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한편, 국토부는 무안 개발촉진지구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기존 지역개발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금 나루 건강보양 단지 주변지역에 무안 노을길 조성 사업·무안 동부지역 몽탄면과 중부지역 청계면을 연결하는 도로개설사업·영산강에서 회산백련지를 거쳐 일로읍으로 연결하는 생태길 및 자전거도로 등 8개 사업에 453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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