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총회 소집만이 현 사태 수습할 수 있어”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내용에 관한 글.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내용에 관한 글.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원 권리행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공고 전에 대의원총회를 열도록 하는 것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혼란을 빚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서희정 위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의원총회 개최를 선거 공고 이전에 하는 것으로 논의돼 회의결과에 있다. 선거 공고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은 앞서 “제2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가 늦게 공지돼 죄송하다. 회의 결과를 끝까지 챙기지 못해 회의결과 공지가 안 된 것을 어제 알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회원들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공고 이전에 총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선거 공고날짜를 늦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 1/4 이상은 지난해 12월 18일 ‘온라인투표 의무화’를 담은 선거 규정 개정 안건과 함께 15일 안에 대의원총회를 소집해줄 것을 신청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현장투표’ 방식을 결정했고, 27일 치러진 임시이사회에서는 ‘1월 8일 선거 공고 뒤에 대의원총회를 열자’는 의견이 나왔던 것.

선거관리위원회 문형구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과는 모두 전달이 된 사항이며, 현재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더 이상의 분열이 일어나지 않고 처음 치르는 직선제가 잘 진행되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장재구 회장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 공고 전에 대의원총회를 열 것을 요구한 사실을 밝혔다면 불필요한 갑론을박이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울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의원총회 날짜를 결정해 선거 공고 전에 대의원총회를 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선거 공고 날짜를 대의원총회가 열리고난 뒤로 미뤄주길 바라며, 1월 8일 선거 공고가 불가피하다면 투표 방법에 대해서는 대의원총회가 열린 뒤 공고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 더 이상의 분열과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의원총회 소집은 회장의 권한인만큼 오는 3일 예정돼 있는 이사회 역시 열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유영덕 부회장 또한 “선거 공고 날짜 전에 대의원총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선거 공고 날짜를 늦추거나 대의원총회에서 결정 난 투표 방법을 적용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의 회의 결과가 공식적으로 공지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3일 열리는 이사회 내용 및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소장은 호소문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 선거 방식 여부 결정 권한이 있는 대의원총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계속되는 혼란을 피하고 현재의 상황을 수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부회장은 현재 준비 중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총회 소집 허가 신청’ 소송 여부를 이사회 등을 지켜본 뒤 결정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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