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42회 어버이날 기념 효행자 시상식이 열렸다.
▲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42회 어버이날 기념 효행자 시상식이 열렸다.

 제42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효행자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국무총리 표창(효행자)을 받은 이원자(71·포항시 북구 기계면) 씨는 시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해온 효부다. 1966년 결혼해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오다 2년 전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거동이 어려워지자 대소변을 모두 받아내며 간병했다. 현재는 94세의 고령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세끼 식사를 한번도 거른 적이 없을 정도로 극진한 효심으로 시모를 모시고 있다. 이 씨는 경로잔치나 마을의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농사지은 쌀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며 집안 어른들뿐 아니라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섰다. 이 씨의 뇌졸중 증세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는 남편이 대리수상을 했다.

또 포항시장상을 수상한 김명월(포항시 북구 장성동)씨는 포항시 시니어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자식은 있지만 자식들과 연락하고 있지 않는 노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말벗이 돼주고 여러 가지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씨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제외돼 어려움이 많은 노인들을 안타까워하고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끄럽다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표창은 오랜 기간 효행을 실천해 온 시민,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낸 부모,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노인복지에 기여해 온 봉사단체 등을 대상으로 국무총리상 1인, 경북도지사상 2인, 포항시장상 9인이 표창장을 수여받고 손목시계와 상품권 등의 기념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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