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9월에 검사도구와 결과서 개선 예정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영유아 국가건강검진의 발달평가에 있어서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를 독자 개발했으며, 이를 향후 영유아 국가건강검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발달평가는 영유아 국가건강검진 사업의 주요한 검진항목으로 총 7차의 영유아 건강검진 중 6차례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K-DST)를 적용하게 되면 양육자에게는 보다 쉽고 정확한 발달평가 정보가 제공되고 검진의사는 보다 빠르고 표준화된 검사도구를 사용하게 돼 발달지연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조기발견과 효율적인 영유아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는 부모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부모작성형으로, 평가영역도 기존 4개 영역에서 6개 영역으로 확대하고, 평가도구 응답법도 ‘예·아니요’ 단순응답에서 4가지로 세분화해 검사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의 세부 내용은 ▲우리나라 문화 및 언어 환경에 적합하고 쉬운 언어로 문항 구성 ▲세분화된 4점 척도 응답법을 적용해 결과의 정확성 향상 ▲정서 및 행동문제를 검사하는 질문 추가 구성 ▲부모작성형으로 시간 단축 ▲웹(Web) 구현(시스템 구축 예정)으로 수요자 접근성 향상 및 시간 단축 ▲우리나라 영유아 건강검진 월령주기(4~71개월) 모두 포함 등이다.

또한 복지부는 건강검진 뒤에 개인에게 통보하는 결과통보서 서식을 도표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개인별 종합소견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검진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2차 검진항목과 폐결핵 확진이 필요한 경우 추가검진일정과 검진기관도 명시해 안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한, 비만·혈압 등 5개 항목의 국제기준 정보를 제공해 개인별 검진결과를 국제기준과 비교해 건강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개선하게 된다. 검사수치를 현재 단순하게 숫자로 기입해 제공하는 방식에서 도표․그래프를 이용한 시각적 디자인 기법을 활용하여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했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알기 쉬운 건강검진 결과통보서 개선으로 현재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제공돼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를 수요자 맞춤형 검진 결과를 제공해 건강검진을 받은 국민이 검진 결과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질병의 조기발견과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복지부는 발달선별검사도구와 검진결과서 개선사항을 반영한 건강검진실시기준개정을 추진하게 되며, 다음달부터 행정예고를 실시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진의사 교육 실시와 전산시스템을 구축을 마친 뒤, 9월부터 국가건강검진에 적용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게자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은 검진도구 사용과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 제공으로 인한 민원을 해소함으로써 국가건강검진의 전반적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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