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자매는 2년 전부터 75살 최모씨와 50살 이모씨에게 축사와 집에서 상습적 성폭행을 당했으며 결국 20대인 막내딸은 임신으로 지난 5월 출산까지 했습니다.

세 자매의 아버지가 2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와 세 딸 까지 모두 지적장애인으로 범죄에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이런 네 모녀를 돌보던 교회 목사가 지난 3월 셋째 딸의 임신사실을 알아채고 성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 목사 / 강원도 양양 ○교회 INT)
주변에 장애인들이 많아요. 그런 나쁜 놈들이 있었네 할게 아니라 자기 집 주변에 혹시 누가 있는지는 왜 안 돌아보냐 이거지

이뿐만이 아닙니다.

모녀에게 울타리가 되어줘야 할 큰아버지는 오히려 동생을 꼬드겨 재산까지 빼앗았습니다.

큰아버지 부자는 세 자녀의 아버지인 김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10억 8천만원을 대출받아 은행 빚을 갚고 건물을 산 것도 모자라 교통사고로 김씨가 사망한 후 사망보험금과 장애연금 1억원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최씨와 이씨를 강간 혐의로, 큰아버지 부자는 횡령 혐의로 모두 구속했습니다.

이정식 회장 /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 INT)
지적장애인들이 가장 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지적장애인들이 웃으며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년 동안 고립무원 상태에 가족을 도와줄 손길이 그 어디에도 없었다는 사실은 이 사회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