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채용 박람회장 앞에는 문을 열기 한참 전부터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고등학생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로 박람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구직자들의 표정은 진지함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뒀던 경력 단절여성과 중장년층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 김지혜 인천시 부평구>
"일을 다니다가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겨서 일을 그만두고 애기를 키우다가 다시 취업을 하고 싶어서…"

<인터뷰 / 김재숙 서울시 관악구>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으니까 소득이 좀 줄어들고 그래서 소득에 좀 보탬이 될까 해서 나왔어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원서 접수와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우 SK건설 인재확보팀>
일반적으로 능력은 있고 역량은 있으신데 안타깝게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분들을 채용해서 그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리고, 회사 측에서도 더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서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등 90개 업체에서 약 31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시간제 일자리는 경력단절 여성과 중장년층에게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더 온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수년째 불황의 터널에 갇혀있는 우리 경제를 빨리 살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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