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제 연령을 불문하고 스마트폰으로 많이들 이용하시죠. 그런데 국내 4대 SNS를 대상으로 앱 접근성을 조사해봤더니 트위터를 제외한 나머지 앱들은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국내 한 연구소와 접근성 분석업체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을 분석해 봤더니 트위터가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은 보통 수준, 네이버 밴드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 앱 접근성은 비장애인뿐 아니라 시·청각 등의 장애인들도 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했는지를 평가하는 척도인데요.

하지만 정부가 제정한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을 기반으로 내린 전문가 진단 평가에서는 밴드가 보통 수준을 기록하는 등 대체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 밴드는 100점 만점 기준 37.5점을 기록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위를 기록한 트위터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인 겁니다.

평가에 직접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은 밴드가 전반적으로 대체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대체 텍스트는 사진이나 정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글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앱 접근성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 앱 접근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INT 문형남/ 숙명여대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웹에 대한 접근성은 상당히 많이 개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를 해보니까 앱에 대해선 많이 부족한 점을 발견했고요 앱에 대한 접근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모바일 앱 접근성.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모바일 앱 접근성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편집: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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