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장애인 대상 성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정용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93건에서 ▲2010년 321건 ▲2011년 494건 ▲2012년 656건 ▲지난해 85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장애인 대상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09년 대비 약 2.9배나 증가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역시 8월까지 발생한 사건이 606건으로, 지난 2012년의 수치에 근접하며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성범죄가 일어난 장소로는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등 집이 1,402건(43.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숙박업소가 477건(14.8%), 노상에서 202건(6.3%) 순으로 많았다.

가해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750인(22.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653인(19.3%), 60대 이상이 646인(1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도가니’ 사건이 있었음에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범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악질적인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보다 더 효과적인 예방대책과 피해당사자 사후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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