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큰 걱정, 비만은 이제 중년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노인과 아동·청소년의 비만도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령화로 비만 노인도 늘어날 전망이고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박고운 아나운서입니다.

식습관이나 운동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만. 이제 비만은 나이대와 무관하게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비만율이 계속 높아져 노인 3명중 1명은 비만이었습니다.

(C.G) 65세 이상의 비만 환자 비율은 1998년 25%에서 2012년 34%로 9%포인트 증가했고 남성 노인의 26%, 여성노인은 40%가 비만이었습니다.

'정상 체중'인 노인은 30~40%대에 그쳤습니다.

비만인 노인이 자신이 비만인지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점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C.G)비만인 노인 중 본인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60%.
19세 이상 비만인 사람들의 '비만 인지도'가 80%를 넘는 것에 비하면 노인의 체중 관리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30년이 되면 비만 노인은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도 심각했습니다.

(C.G.)우리나라 만 5~17세 남아 가운데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 비율은 25%로 OECD 평균(23%)보다 높았습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국내 아동·청소년 10명중 1명은 비만으로 특히 남자일수록 비만율이 높았습니다.

게다가 아동·청소년의 비만중 60%는 성인 비만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 남자 아동·청소년의 높은 비만율은 성인 남성의 고도비만율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는 점도 우리나라 비만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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