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는데요. 수화통역을 비롯해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웨터를 가지고 각종 상황을 만들어내는 선생님과 아이들.

표현에 서툴렀던 아이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숨겨있던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INT 질 마르틸/ 벨기에 아동청소년극 연출가 겸 배우
"매일 사용하는 일상의 소재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상상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집으로 돌아간 후에 아이들이 오늘 진행한 프로그램을 다시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국제장애어린이축제-극장으로 가는 길'.

한국과 마카오, 벨기에 등 각국의 극단과 예술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공연들을 펼쳤는데요.

곳곳에 수화통역이 제공되는 한편, 장애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한 공연물과 예술치료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꾸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INT 이효선/ 관람객
"이번 축제에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정말 좋았고요 이런 공연들이 더 많아져서 장애어린이들, 특히 청각장애 아이들이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최 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을 넘어 진정한 인류애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이번 축제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선일 총괄팀장/ 제12회 국제장애어린이축제
"비장애 가족들이 와서 아 장애인이 다르지 않구나 우리와 비슷하구나 내가 오해했었네 우리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 속의 같은 구성원이다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기대효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틀 간 유쾌하고 따뜻한 소통이 펼쳐진 어린이축제.

진정한 의미에서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마경환/ 편집: 최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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