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휠체어댄스스포츠인데요. 경쟁을 해야 하는 경기라기 보다 멋진 공연과 같은 무대가 펼쳐졌다는데, 우리나라 최문정 선수가 3관왕에 올랐다고 합니다. 대회소식 정두리 기자입니다.

탱고와 왈츠 등 음악 선율에 맞춰 그려지는 화려한 무대.

휠체어댄스스포츠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합대회 사상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경쟁이라기 보다는 멋진 공연을 보는 듯 한 무대.

한국 선수단이 남다른 연기력과 힘 있는 무대로 금메달 다섯 개와 동메달 한 개를 획득하며 세계적 실력을 뽑낸 가운데, 최문정 선수가 3관왕에 오르는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일 콤비 스탠다드 클래스 2에서 박준영 선수와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듀오 라틴 클레스2에서는 최종철 선수와, 지난 21일 듀오 스탠다드 클래스 2에서도 최종철 선수와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 두 개를 추가했습니다.

INT-최문정 선수/ 휠체어댄스스포츠 3관왕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너무 기쁘고요. 다들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 열심히 같이 했는데, 좋은 성적 거둬서 좋아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팀을 이루는 콤비와 다르게 휠체어 장애인만 출전해 정확한 기술이 중요한 듀오 경기에서 2관왕을 만든 최문정 최종철 선수는 절정에 이른 호흡으로 최고의 연기를 펼쳐냈습니다.

INT-최종철 선수/ 휠체어댄스스포츠 2관왕
대회를 뛰고 공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같은 사람과 사람으로서 어울리고, 대회를 하면서 같이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니까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이번 대회에서 6종목 경기 중 다섯 개의 금메달을 휩쓴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이경화 감독은 선수들이 더 큰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휠체어댄스스포츠의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이경화 감독/ 휠체어댄스스포츠 국가대표
IPC 휠체어댄스스포츠 연맹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이 됐으면 하는 것이 선수들과 저의 바람입니다.

이어서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1일 메달 소식입니다.

육상에서는 여자 곤봉던지기 김순정 선수의 금메달과 남자 100m T53에서 정동호 유병훈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유도에서는 윤상민 선수가, 역도에서는 문정훈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조정에서는 박준하 선수가 싱글스컬 금메달과 임상훈 전미석 선수가 혼성 더블스컬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격에서는 이윤리 선수와 전영순 선수의 금메달과 더불어 혼성 단체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수영에서는 김경현 선수와 권현 선수가 금메달을 더했습니다.

메달밭 볼링에서는 금메달 세 개가 추가됐고, 탁구에서는 본격적인 메달 결정전이 시작된 가운데 금메달 세 개, 은메달 두 개, 동메달 여덟 개가 한국의 품에 들어왔습니다.

휠체어댄스에서는 금메달 두 개와 동메달 하나를, 휠체어펜싱에서는 동메달 두 개를 선물했습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