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런 전자파의 위험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가 어린이집 주변에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를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추진합니다. 최원미 기자입니다.

학교를 나서자마자 아이들이 꺼내 드는 건 휴대전화.

통화는 물론 게임부터 SNS까지 어른들 못지 않습니다.

(CG1)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어린이의 경우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성인보다 전자파가 더 많이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또 휴대전화 사용이 많을수록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애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바이오전자파연구팀 INT)
6세 정도가 되면 BMI(신체질량지수)가 가장 낮아집니다. BMI에 따라서 (전자파가) 흡수되는 양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즉 마를수록 체격이 왜소할수록 흡수가 많이 일어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전자파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주변을 전자파 안심지대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합니다.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많은 양의 전자파가 발생하지만 도내 어린이집 1백여 곳과 유치원 40여 곳에 기지국이 설치돼 있는 실정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전자파 안심지대에는 기지국을 설치할 수 없고, 이미 설치된 기지국의 경우 2년 이내에 이전을 해야 합니다.

또 실내 무선공유기의 경우에도 아이들의 손이 미치지 않도록 생활공간을 피하거나 높은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재준 경기도의원 INT)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어떠한 기준이 마련돼야 해서 정하게 된 거죠. 전자장치만이 아니라 이제는 기지국도 좀 더 성능이 보강돼서 전자파 유무로부터 좀 더 안전한 지역을 만들겠습니다.

어린이집 전자파 안심지대 지정 조례는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제292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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