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드나들지 않는 첩첩산중의 한 시골마을.

평소 같으면 읍내 한번 나갈 일이 까마득하기만 했지만 얼마 전 복지택시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단돈 100원이면 1.5km 떨어진 버스 승강장까지, 1천 원이면 5km 떨어진 면사무소까지 척척 데려다 주기 때문입니다.

<이영순 / 마을주민> "(버스 승강장까지 가려면) 옛날에는 몇 번씩 쉬었다 갔죠. 여기서 쉬고 저기서 쉬고. 아 (택시가)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참말로."

복지택시는 버스 승강장에서 마을까지 거리가 멀어 불편이 큰 곳을 대상으로 합니다.

노인들은 그동안 이런 시골길을 1km 이상 걸어 시내에 나가야 했습니다.

몸 곳곳이 아픈 고령의 노인들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부족한 요금은 자치단체가 택시회사에 보전해줍니다.

이 때문에 농촌 택시회사들의 경영난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주민의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복지택시를 도입하는 자치단체들도 크게 늘어 내년에는 서른곳 안팎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곽창원 / 전북 정읍시 교통행정팀장> "장날 같은 경우에는 두 손에다 물건을 들고 가야 되는데 1km 이상 걸어간다는 것 자체가 노인분들한테는 큰 무리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복지택시가 오지마을 어르신들의 소중한 발이 되어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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