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로 부를 정도로 치열한 유치원 입학.

행여나 떨어질까 몇 군데씩 넣는 건 예사, 하지만 학부모들이 대거 쏠리면서 원하는 유치원에 들어가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모집 방법을 바꿨습니다.

서울시내 유치원을 가·나·다 군으로 나눠서 날짜별로 세 차례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박영자 과장 /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작년 재작년에 무제한 중복이 허용됐었거든요. 그 결과 허수경쟁이 있었고 굉장한 혼란이 있었거든요. 원아모집에 대한 업무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하지만 상당수의 유치원들이 가군에 몰리면서 학부모의 지원 기회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생겼고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계획을 내놓은 지 보름여 만에 유치원 측과 긴급회의를 거쳐 다시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CG>> 가·나·다 군에 있는 유치원 수를 고르게 재배정하고, 지원 기회를 한 차례 더 늘리는 식으로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유치원 선택에 제한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

현실적으로 중복 지원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한 경쟁을 막기 위한 이번 조치가 자칫 설익은 정책이라는 비난만 받는 건 아닌지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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