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차연과 광엘모 면담 진행… 승강기 설치 불가 역 재용역 실시 ‘지시’

지하철역사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를 없애고 승강기를 설치해야한다는 장애계의 요구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원칙적 입장에 ‘동의’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하철 역사에 승강기 대신 설치돼 있는 휠체어리프트를 없애는 등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책임 있는 의지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것.

서울장차연과 광엘모에 따르면 면담을 통해 박 시장은 ‘지하철역에 휠체어리프트가 모두 없어지고 승강기로 대체돼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 변화를 위해서는 1동선이 미확보 된 역사 중 승강기 설치가 불가한 것으로 결과가 나온 서울도시철도공사의 18개 역과 서울메트로의 7개 역에 대해 재용역을 실시, 승강기 설치가 가능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면담 현장에서 해당내용을 담당부서에게 바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장차연과 광엘모는 휠체어리프트의 위험성을 알리고 승강기 설치의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2일 월요일 출근시간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11개 지하철 역사에서 동시다발 휠체어리프트 타기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 서울장차연과 광엘모는 휠체어리프트의 위험성을 알리고 승강기 설치의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2일 월요일 출근시간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11개 지하철 역사에서 동시다발 휠체어리프트 타기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또 면담에 참석한 담당부서의 보고에 따라 광화문역은 내년 1월까지 추가적 승강기 설치 방법을 찾고 있으며, 내년 중 설치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내용이 확인됐다.

담당부서의 보고에 따라 광화문역은 2015년 1월까지 추가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 방법을 찾고 있으며, 2015년 중 설치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가 확인됐다고 면담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시내버스의 저상버스 100% 도입계획 수립과 시외·광역·마을버스의 저상버스 도입 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특히 박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확인된 의지와 약속은 ‘서울시 장애인 이동권 TFT(가칭)’ 구성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면담현장에서 내년 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을 팀장으로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장차연, 광엘모 등 관련 부서와 시민단체가 함께 논의 및 의결할 수 있는 기구를 구성하기로 한 것.

서울장차연과 광엘모는 “TFT에서는 ▲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 ▲도시계획 및 건축 등을 총망라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된 베리어프리 서울스페셜시티 로드맵(가칭)’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며 “이후 협의내용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것을 감시 검토하는 기구로 상설화한다는 계획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TFT에서 준비한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 중(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즈음) ‘서울시 장애인 이동권 선언’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여 면담결과를 전했다.

한편 서울장차연과 광엘모는 휠체어리프트의 위험성을 알리고 승강기 설치의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2일 월요일 출근시간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11개 지하철 역사에서 동시다발 휠체어리프트 타기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청에서 박 시장과의 면담 요청 기자회견을 진행, 30일 오전 면담이 성사됐다.

면담에는 서울장차연 박경석 공동대표, 광엘모 김광이 대표, 서울장차연 양유진 조직국장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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