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나 지자체와 같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아직도 장애인 의무고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박고운 아나운서입니다.

고용노동부가 2014년 6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국가와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802곳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공표된 802곳은 고용부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지도에도 장애인 고용확대 조치를 하지 않은 곳들입니다.

먼저 공표된 국가와 자치단체는 국회를 포함해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 세종, 경기, 충남, 전남교육청 등 9곳으로 나타났고, 공공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18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간기업은 총 775곳이 공표됐습니다.

이중 30대 그룹에 속하는 기업 명단에는 25개 그룹의 계열사 89곳이 포함됐는데, LG그룹과 현대차그룹, 동부그룹은 각각 9곳과 8곳, 7곳의 계열사들이 대거 명단에 올랐습니다.

특히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공공기관과 기업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코오롱 엠오디, 효성 진흥기업, LG 에이치에스에드 등 64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고용부가 명단공표 제도를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1회째 명단에 오르고 있는 기업은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휴먼테크원, 제일약품, 지오다노 등 5곳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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