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던지기에 출전한 배유동 선수.
▲ 창던지기에 출전한 배유동 선수.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육상 배유동 선수가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포환던지기에 이어 창던지기에서도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주종목인 원반던지기가 오는 14일에 남아있어, 아직 실망은 이르다.

13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자 창던지기 F11에 출전한 배유동 선수는 6번의 시도 중 1차시기와 3차시기만 성공했다. 기록은 21.05m로 4위, 1위를 차지한 이란 NOURMOHAMMAD AREKHI 선수의 42.88m 기록과 큰 차이를 보였고 자신이 목표했던 기록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배유동 선수는 “첫 경기였던 포환던지기에 이어 창던지기까지 원하는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고 속상하다.”며 “앞선 종목은 무릎에 통증이 와 도움닫기 동작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내일(오는 14일) 경기는 주종목인 원반던지기에서는 통증이 있어도 참고 버텨낼 것.”이라며 “한국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52세의 나이에도 끈질긴 열정으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2014인천장애인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시각장애인 필드 종목의 ‘에이스’다.

그런데 대회전부터 다리 부상으로 병원을 오가던 배유동 선수의 오른쪽 무릎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오른쪽 다리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면서 자신의 기량이 모두 발휘되지 못한 것.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은 물론 내년에 있을 리우장애인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었던 그였기에, 배유동 선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날 원반던지기를 위한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유동 선수는 “선수에게는 체력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당장 내일 있을 원반던지기에서는 기존 실력이 발휘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해 마지막 출전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