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안질환에 걸렸지만 생계가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에게 눈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이 눈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의 치료를 위해 나선 것인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눈에 안개가 낀 듯한 갑갑함에 급격한 시력 저하까지 겹쳐 올 초 병원을 찾은 김시민, 최춘자 씨 부부. 원인은 백내장이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포기하려 했지만 한국실명예방재단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INT 최춘자·김시민/ 경기 용인시
“좀 먼 곳은 안경을 끼지 않으면 볼 수가 없었거든요.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좀 더 견뎌볼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고. 세상을 새로 본 듯한 느낌으로 시력이 좋아졌습니다”

대표적인 안과 질환인 백내장의 경우 우리나라 20세 이상 국민 가운데 14% 정도가 걸린 경험이 있었고, 특히 노인성 백내장의 경우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딩(정유림 기자)>> 안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INT 송재경/ 안과 전문의
“백내장의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녹내장까지 진행되고 수술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수술 이후에 합병증까지 걱정해야 하는 그런 경우도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가까운 안과를 찾아서 꼭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처럼 백내장과 녹내장, 망막증 등의 질환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을 위해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정부와 손잡고 눈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매년 3천여 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는데,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어린이와 전국가구 평균소득 50% 이하의 성인, 6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라면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INT 구자근 사무총장/ 한국실명예방재단
“나이가 드니까 그냥 넘어가지 이러면서 수술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제적 사정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술비 중에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재단은 국민의 눈 건강을 증진하고 실명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올해 4200여 명까지 사업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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