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대한 필요성 제시
발달장애인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대한 필요성 제시
  • 황현희 기자
  • 승인 2015.11.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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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문화복지 사례 선보여

▲ 지난 9일 한국프레스 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하트하트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문화복지를 통한 발달장애인의 사회통합 방안모색 세미나가 열렸다.
▲ 지난 9일 한국프레스 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하트하트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문화복지를 통한 발달장애인의 사회통합 방안모색 세미나가 열렸다.
발달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 보장뿐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시됐다.

지난 9일 한국프레스 센터 국제회의실에서 하트하트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문화복지를 통한 발달장애인의 사회통합 방안모색 세미나가 열렸다.

오는 21일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법은 발달장애인의 권리보호와 자기결정권을 사회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발달장애의 문제를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체의 책임으로 바꾸며, 비용의 사회분담을 전제로 한다.

발달장애인법 시행을 기념하며 재단은 발달장애인법이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 보장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문화적 측면에서도 높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세미나에서는 문화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역량강화 및 장애에 대한 긍정적 변화에 기여하고 있는 실천현장의 사례를 공유하며 발달장애인의 사회통합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새로운 영역의 복지모델들 제시했다.

일례로 재단은 그룹 음악 활동인 ‘하트포르테’사업을 시행했다. 2013년부터 이어진 ‘하트포르테’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지역 장애인복지관의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그룹 음악활동을 지원한다.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지혜 교수는 하트포르테와 같은 그룹 음악 활동이 발달장애인에게 끼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룹 음악활동은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과 대인관계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아동의 행복감, 미매에 대한 희망, 가족친밀감 등 다양한 심리정서적 변화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특히 장기간 참여할수록 사회성 등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발달장애 아동이 지속적으로 그룹음악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기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룹음악활동을 함께 하고, 공연을 통해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올바른 장애이해교육… 장애인 인식변화에 기초적 요소

하트포르테사업과 더불어 재단은 비장애인에게 발달장애인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주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장애이해교육 - ‘하트해피스쿨’을 운영했다.

하트해피스쿨은 비장애인에게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영상을 보여주고, 발달장애 예술강사의 악기 연주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는 하트해피스쿨이 다양화를 강조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기존의 장애이해교육은 연령과 학년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내용이고,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은 무시 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교육이 감각장애와 지체장애 모의체험에 치중돼있어서 모의체험이 어려운 발달장애, 자폐성장애, 지적장애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

이에 김교수는 “하트해피스쿨의 경우 비장애인에게 장애유형중 발달장애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나 이해를 바로 잡아주고, 다양한 차이를 가진 개개인의 존재를 인식하며 궁극적으로 이들을 사회의 한 공동체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고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 하트해피스쿨 홍정한 예술강사
▲ 하트해피스쿨 홍정한 예술강사
하트해피스쿨 사업을 통해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발달장애 예술강사 홍정한씨는 “편견과 오해 속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하고 다르다는 생각을 바꾸고 있다. 장애인은 돌봐주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해야 한다.”고 전하며 “다른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집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나만의 세상에서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와 함께 할 수 있게 변화됐다. 음악을 통해서, 연주를 통해서 변화됐다.”고 말했다.

또한 “ 아주 작은 돈이지만,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내가 번 돈으로 세계를 여행하며, 다른사람에게 장애인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예술강사로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허인정 이사장은 “그룹음악활동, 발달장애 예술강사 등 예술분야에서 시행되는 문화복지는 발달장애인에게 자존감을 갖게 하고, 사회성을 증진시킨다. 또한 예술을 통해 사회복지 대상자(발달장애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 주체적, 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다.”며 “예술가들도 그들의 예술을 사회복지와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는 전체 사회복지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