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등 16개 자치단체 선정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사회 어린이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폭력예방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지역적 특성을 살려 민관이 함께 지역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우수기관이 선정됐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우체국(중구 소공로 소재)에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우수기관 시상 및 우수사례 워크숍’을 갖고, 올해 다양한 폭력예방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부산광역시 등 19개 우수기관을 시상한다.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시·도 17곳, 시·군·구 226곳 총 243개 구성, 이하 지역연대)는 지역사회 아동·여성폭력 예방을 위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교육·경찰·사법·의료기관과 아동·여성보호시설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체계다.

우수기관은 지자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점검지표에 따라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2015년도에 243개 지역연대가 추진한 실적을 심사한 결과 선정됐다.

심사 결과 지역연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16개 자치단체(광역 3개, 기초 13개)와 지역안전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3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여성가족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지역연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들은 관련 기관 간 협력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연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인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기관인 부산광역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해변안심지킴이단’을 창설해 우범지역과 피서객과 여성·청소년 밀집지역에서 지속적인 순찰활동과 귀가지원, 폭력예방 운동을 벌여 안전한 해변도시 조성에 기여했다.

부산 수영구는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호신술 아카데미, 미아방지 팔찌 제작·배포, 어린이안전지도 글짓기 대회 등을 통해 어린이폭력 예방에 나섰다. 23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사례협의회에서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등 유형별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사항을 논의하며 지역 내 긴급구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남 고성군은 경찰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가정폭력 피해에 대한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안전울타리 지킴이’ 사업, 현장 경찰관과 함께하는 가정폭력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폭력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한 것이 다른 농촌형 지자체와는 다른 점이다.

아울러 지역안전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광주광역시는 ‘여성·아동이 안전한 우리 골목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에 대한 주민 욕구 설문조사와 안전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벽화·안심단추·가로등 등 설치, 골목 반상회 열기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충청남도 지역안전프로그램 ‘아동·여성·안심 Green Zone + 엄마MOM’은 안전지킴이 활동가를 양성해 7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심귀가서비스를 지원하고, 자녀 등·하원을 확인할 수 있는 문자시스템 구축, 6개 지역 CCTV 비상단추 점검 활동 등 안전기반 시설을 강화했다.

충청북도 ‘안심든든 충북길벗’ 사업은 콜센터, 자율방범대, 경찰서 등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내 범죄취약지역 7곳에 대한 순찰과 심야시간 귀가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 지속적인 전문가 간담회와 상담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충북형 안전귀가서비스 모델을 만들고자하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가부는 각 지역사회의 연대와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관별 우수사례와 추진 성과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다른 기관에서도 지역 실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지역연대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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