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강원도와 경기도, 서울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17개 시·도에서 8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구분돼 경기가 치러지며,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간 점검의 자리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휠체어컬링에서는 현역 국가대표 선수가 포진한 서울과 강원을 제치고 경상북도가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7일 경상북도는 결승에서 강원도를 만나 한 점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4대4로 동점 상황을 연출하며 연장까지 경기를 이어갔고, 경상북도가 한 점을 먼저 더하며 휠체어컬링 출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노병일 선수/ 경상북도 휠체어컬링

저희들도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우리 경북 컬링 선수단이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해서 우리 선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특히 2010밴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던 휠체어컬링은 이달 말 스위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그 기량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뒤 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백종철 코치 /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경기력 부분에서는 거의 올라왔는데 실제 시합에서 선수들이 갖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부족함이 많아서 경기력은 탑 랭킹이고 만약에 집중력이나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면 충분히 메달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심과 응원이 저조한 종목에서 이제는 메달 기대주로 떠오른 휠체어컬링, 선수와 지도자들은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을 앞세워 평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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