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의 해설사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직접 겪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며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 갑니다. 한때 한 기업의 이사까지 지내며 갈고 닦았던 발표 실력이 여과없이 드러납니다.

<이규인 / 전시해설사>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도하고, 제가 아는 부분을 이야기도 드리고, 그 사람에게 이야기도 듣고, 서로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보람이 생활사 박물관에서 일하는 동기입니다."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아는 한 어르신은 쓰레기 투기지역을 감시하는 골목지킴이로 채용됐습니다.

<손영숙 / 우리동네 골목환경 지키미> "용돈벌이도 되고 동네도 깨끗해지고, 이렇게 다니니 건강에도 좋고요. 진짜 좋은 일 같습니다."

부산 사상구는 올해 처음으로 만 50세 이상의 퇴직자들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일자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할 거리를 제공하고,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합니다.

모두 35명의 어르신들이 4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영호 / 사상구청 일자리경제과> "노인 일자리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환경, 문화 등 행정 취약 분야에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으로 무장한 시니어들,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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