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을 전국 127개 도서관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문화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지방자치단체의 127개 공공도서관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길 원하는 사람은 각 운영 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 등으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은 ▲책으로 공부하는 이중언어 교육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책 읽어주기 ▲책과 함께 떠나는 다문화 체험 ▲찾아가는 다문화 인형극 놀이 ▲다문화 인식 개선 특강 등 참여자가 쉽고 재미있게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서관별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지난해 인천 중앙도서관의 ‘내 손에 다(多) 책, 내 귀에 다(多) 이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이즈 사야카 씨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전래동화라도 외국인은 접할 기회도 적고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며 “다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래동화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나오는 한국인의 가치, 풍습, 생활문화를 해석해 이야기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 활동까지 하면서 이를 계기로 다른 이야기들도 읽기 시작했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책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만날 수 있도록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자료를 갖춘 다문화 자료실을 서울 마포구 평생학습관과 부산 사하구 다대도서관, 전남 무안군공공도서관, 영암군 삼호도서관 등 4곳에 12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그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담당자 교육을 위한 워크숍 개최와 실태조사,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운영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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