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3~5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이 간지럽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충혈·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미세먼지로 인해 결막에 상처가 발생해 평소보다 쉽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월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 진료인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3월부터 5월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한 뒤 여름철에 잠시 감소했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했고, 최근 2개년 동안 과거에 비해 4월 진료인원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심사평가원은 매년 약 180만 명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았고 3월부터 진료인원이 증가한 후 잠시 감소했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진료인원 5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어린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전 연령구간에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화장품, 렌즈, 인조 속눈썹 등의 사용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알레르기원을 차단하는 것이며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은 결막염을 쉽게 발생시킬 수 있는 조건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 진료를 받고 안약을 처방받아야 하며, 인공눈물, 냉찜질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으며, 눈을 비비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부활동 시 인공누액 사용, 안경 착용 등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