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혁 씨가주사액 충전 패킹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 홍준혁 씨가 주사액 충전 패킹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몇 년간 아르바이트만 하고 회사에 취업한 적이 없었어요. 지금 취업해서 약품을 넣기 전 주사액 용기를 세척,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며칠만 더 연습하면 동료만큼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에 ‘주사액 충전 패킹 직무’로  취업한 발달장애인 홍준혁 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하 공단)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와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따라 고성장 산업군에서 장애인이 취업 가능한 직무를 개발중이다.

이에 공단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영역개발 사업을 통해 주사액 충전 패킹 직무를 발굴했다. 주사액 충전 패킹직무는 정확성을 필요하기는 하나 단순 반복이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이 수행하기 용이한 일이라는 것이 공단의 평이다.

공단에 따르면 의약품 산업은 고령화와 복지 증진 추세에 따라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연구‧임상실험, 최종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이 취업 가능한 다양한 직무 개발이 가능한 분야다.

하지만 의약품 산업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1.41%로 민간기업 평균인 2.56%에 크게 못 미치는 등 그간 장애인의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다.

이에 공단은 의약품업체와 협력해 주사액 충전 패킹 직무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의 취업 가능성을 높여보겠다는 계획이다.

공단 고용개발원 이순홍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주사액 충전 패킹직무를 시작으로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의약품산업에 더 많은 장애인이 다양한 직무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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