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영화제 관람, 장애인에게는 ‘그림의 떡’
국내 3대 영화제 관람, 장애인에게는 ‘그림의 떡’
  • 황현희 기자
  • 승인 2017.11.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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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은 영화제 운영 시스템과 편의시설 미비로 문화 향유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3대 국제영화제는 온라인 상 티켓 예매를 진행해 왔지만, 결제 과정 전반에 웹접근성 미비로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 의하면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은행 창구 및 현장발권 등과 같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함에도, 은행 창구 이용 시 현금 결제만으로 한정하거나 장애인 이용이 불편한 CD기 설치 등 기반 환경이 비장애인 이용 중심으로 맞춰진 탓에 장애인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각 영화제 지정 상영관마다 휠체어 좌석 존재가 상이할 뿐만 아니라 영화제 관련 시설 내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도울 인력도 사실상 전무하다. 영화제 모바일 앱마저 장애인이 접근하기에 어렵게 돼있다.

이에 솔루션은 3대 영화제와 지방자치단체(부산시, 부천시, 전주시)에 지난 3일 영화제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과 관련된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온라인 예매 시스템 상 웹접근성을 확보 ▲멜버른국제영화제(호주)의 자체 지침서에 착안해 휠체어 좌석 있는 상영관 우선 확보 ▲휠체어 좌석 예약 시스템 구축·이동 편의 지원을 위한 보조인력 마련 ▲배리어플리 어플 제작‧개선 등 각 영화제 모바일 어플에 대한 접근성 확보 등 장애인 관람 편의를 위한 환경 조성 관련 사항이다.

솔루션은 “국제 명성에도 불구하고 영화제 운영 시스템, 편의시설 등은 장애인의 이용을 감안하지 않은 방향으로 조성돼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의 불편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안전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향후 꾸준한 점검과 개선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