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 대책 국민에게 듣고 또 듣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 대책 국민에게 듣고 또 듣는다
  • 황현희 기자
  • 승인 2017.11.30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 저출산 정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문제의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9일 오전 10시부터 예술의전당 푸치니홀에서 ‘타운홀미팅 당신을 들려주세요’를 열었다.

이 행사는 정책 대상자인 30~40대 부모들과 만나 현실에서 부딪치는 출산,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듣고, 함께 정책을 고민하는 자리다. 특히 현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정책의 개선방향이나 국민의 정책제안도 받았다.

특히 정책 대상자인 국민 입장에서 그 동안의 저출산 관련 정책들을 다시 바라보고,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타운홀미팅 당신을 들려주세요는 먼저 위원회 김상희 부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출산과 육아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해 온 ‘워킹맘’ 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육아아빠’ 황성환 작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 후에는 자리에 참석한 30~40대 부모들이 육아기 근로시간, 육아휴직, 학교 돌봄, 영유아보육, 육아의 걸림돌과 디딤돌 등 총 5개 주제에 대해 분야별로 모여 앉아 출산과 육아에서의 어려움과 어떤 정책적 디딤돌이 필요한지를 논의하고,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번 타운홀미팅에 이어 다음달 2일 두 번째 숙의토론회를 준비 중으로, 앞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정책을 만드는 과정을 계속 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상희 부위원장은 “저출산과 고령화의 문제는 국민들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문제로 정책의 대상자인 국민들에게서 가장 좋은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정책 대상자인 국민들의 의견을 꼼꼼히 듣고 이를 정책 대안으로 만들어 가족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원회는 지난 2005년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됐으며, 저출산 및 고령화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월 김상희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사무처를 꾸리며 새단장을 마쳤다.

조직정비를 마친 위원회는 ‘육아하는 아빠’와 ‘초등학생 학부모’, ‘여성 기자’ 등과 연이은 숙의토론회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소통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지난 12일에 진행한 초등학생 학부모 100명과의 숙의토론회는 나이와 성별 등에 따라 표본으로 뽑힌 초등학생 부모 100명과 만나 방과후 돌봄과 등․하교시간 조정 등 아이키우기 좋은 학교생활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14일에는 출산, 육아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온 여성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 한계와 대안을 이야기하고, 15일에는 ‘100인의 아빠단’과 만나 ‘육아하는 아빠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육아휴직, 장시간 근로 등으로 육아를 하지 못하는 형편을 이야기하면서 더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대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