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함께 쪽방촌 재난취약계층에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조치 시행
1차 긴급구호품 500세대 지원에 이어 쪽방촌 전 세대에 전달

1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이하 적십자 서울지사)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서울시내 쪽방촌 재난취약계층 전 세대에 긴급구호품을 지원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다.

1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이하 적십자 서울지사)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서울시내 쪽방촌에 거주하는 재난취약계층 전 세대에 긴급구호품을 지원했다.

긴급구호품은 ▲보건·위생용품(마스크, 손소독제) ▲식료품(장조림, 참치캔, 양념김, 즉석카레, 사골곰탕, 즉석밥, 즉석미역국, 된장찌개, 프레스햄, 볶음김치) 등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시의 협조 요청으로 1차 긴급구호품이 500세대에게 전달됐으며, 추가적으로 이날 서울시내 쪽방촌 재난취약계층 전 세대인 총 3,085세대에 대한 긴급구호품이 전달됐다.

특히 이날 적십자 서울지사는 재난안전센터 1층에서 적십자 봉사원 13명과 직원들이 모여 긴급구호품 포장작업을 진행했다.

적십자 서울지사 최성필 재난안전센터장은 “이번 긴급구호품 전달은 코로나19로 복지관과 급식소가 휴관하는 등 쪽방촌 주민들의 여러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며 “봉사에 참여한 적십자 봉사원과 직원들,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달에 앞서 재난안전센터 1층에서 적십자 봉사원 13명과 직원들이 함께 긴급구호품 포장작업을 진행했다.
긴급구호품을 전달받은 조 모 씨(왼쪽)와 적십자 서울지사 김숙자 봉사원(오른쪽).

포장작업을 마친 긴급구호품은 종로구 등 서울시내 쪽방촌 등에 전달됐다.

이날 긴급구호품을 전달받은 조 모 씨는 “코로나19로 주변 복지관에서 들어오던 반찬이 들어오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허리가 아픈데다가 감염병 위험도 있어 밖에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봉사원들이 물품을 전달해줘 당장 음식 걱정도 덜고, 마스크도 넉넉하게 받아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마음까지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적십자 서울지사 김숙자 봉사원은 “긴급구호품을 전달하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만, 이번에 지원된 물품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힘이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적십자 서울지사는 서울시 및 쪽방촌상담센터와 협업해 쪽방촌 재난취약계층에 긴급구호품을 안전하게 전달했다.

한편, 적십자 서울지사는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을 위해 지난달부터 감염병 긴급구호세트를 제작해 코로나19 감염병 자가격리자 또는 확진자,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한 특별 성금 모금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방역활동,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성금 참여를 원할 경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나눔기획팀(02-2290-6709)으로, 구호활동 참여를 원할 경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긴급대책본부(02-2181-3102)로 문의하면 된다. 자동응답전화(060-707-1234, 1통화 5,000원)로도 기부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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