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 협업 통해 3,387대 무상지원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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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 협업으로 지역 내 등록 장애인에게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구입비용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해, 고속도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체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보급률은 86.8%이지만, 장애인용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보급률은 21.6%로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이에 사회적 약자 지원확대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인천시와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는 특별보급 협약을 맺어 오는 11일부터 하이패스 감면단말기 3,387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무상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주소를 둔 등록 장애인이면서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통행료할인카드)로, 장애인 당사자 또는 주민등록표상 같이 기재돼 있는 보호자의 명의로 등록한 차량 1대이다.

지원대상 차량의 종류는 ▲장애인 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배기량 2,000cc이하 승용차 ▲7~10인승 승용차 ▲12인승 이하 승합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이다. 다만, △경차 △영업용 차량(노란색 번호판) △대여사업용 차량(허, 하, 호, 배 등) 등 기존 한국도로공사에서 감면단말기 지원금을 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은 자동차등록증과 통행료 할인카드를 지참해 관내 인천, 남인천 톨게이트 영업소 또는 하이원 총판에서 방문 신청 하거나, 전화(1899-6804)를 통해 신청한 후 단말기를 택배로 받아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지문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단말기가 부착된 차량은, 복지카드 삽입 후 지문인증을 거쳐 하이패스 통과 시 통행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인천시 신병철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지원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장애인의 자가용 이용을 활성화 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데 편리하게 사용하길 바란다.”며 “감면단말기의 구입을 주저하던 장애인가구에 경제적 부담이 경감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장애인 당사자들이 체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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