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가르키는 ‘코로나 블루’.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6%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코로나 블루를 코로나 우울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3.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코로나 블루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코로나 우울’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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