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실천하는 우리는 주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여, 주민 스스로 자신의 조직화된 힘으로 연대해 지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일에 함께한다. 또한, 사례지원이나 서비스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지지하여 돕는 일을 한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 주민이 자신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자주성과 사회성을 살려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깨우쳐 알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주민 만나기다. 

“25년째 성산마을에서 살고 계시는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 들으며 지역을 알 수 있었어요. 제가 궁금한 것에 대해 직접 질문 해보고, 주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주민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었어요. 주민을 직접 만나는 과정은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가장 유사하게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이라 생각됐어요. 주민 만나기를 통해 사회복지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어요.”  

지난달 31일, 두 명의 예비 사회복지사가 실습활동을 마무리하며 나에게 해준 말이다. 그들은 실습과정에서 주민 만나기가 가장 유익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복지관 앞 정자에서 1시간 동안 두 명의 예비 사회복지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아저씨들의 우왕좌왕 밥상모임’의 다과구입을 함께 한 주민께서는 “(실습생들과의 만남이) 항상 새로워요.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택했는지 궁금했는데 만나서 조금은 알게 됐어요. 주민이 바라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의 소망을 응원하며 함께하겠다는 김혜선 예비 사회복지사! 주민의 일상이 행복할 수 있도록, 주민의 말과 삶을 존중하며 함께하겠다는 권민경 예비 사회복지사! 두 분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어요.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사회복지사가 될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아무쪼록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두 명의 예비 사회복지사 앞길에 신뢰와 이해, 협동, 진취성, 의지, 끈기, 용기가 현실을 깨우고 진전된 미래를 개척하는데 필수적인 덕목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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