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22일까지 온라인 개최… 코로나19 속 장애인 취업난 해소 도모
150여 개 민간·공기업 등 참여… 다양한 직종에 200명 이상 채용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이 어려워진 장애인 당사자를 위해, 오는 13일~22일까지 열흘간 ‘서울시 장애인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당초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2020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개최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행사 방식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취업박람회에는 현재까지 약 2만5,000명의 장애인이 참여했으며, 이 중 4,30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9년부터는 장애인일자리 전문기관인 ‘서울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행사를 주관, 체계적으로 구인업체를 발굴하고 직종을 개발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장애인취업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취업박람회는 전문기술직,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 직종에 장애인 구인을 원하는 150여 개 기업(CJ엠디원, 서울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코오롱엘에스아이, 아이뱅크 등)이 참여해 영상편집인, 행정사무 보조인, 프로그래머, 경비원, 청소원 등 장애인 200여 명을 채용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 당사자는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누리집(jobable.seoul.go.kr)에 접속하면 행사 안내, 참가방법, 상담 문의 등 박람회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는 온라인 채용관에서 구인업체의 채용 공고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구직 신청은 누리집 회원의 경우 가입 당시 입력한 이력서로 즉시 지원이 가능하며, 비회원은 전자우편 지원 또는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서류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에게는 개별 통보해 구인기업의 인사담당자와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사무국(1588-195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박람회를 통해 200여 명 이상의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자 기업의 인력수요 파악, 매칭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박람회 종료 후에도 박람회 참여 장애인과 구인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진행, 지속 가능한 일자리 마련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서울시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개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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