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총 101만3,000회분 공여… 예비군, 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 접종
선착순 예약 접수… 6월 10일~20일 접종 예정

다음달 1일부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 101만3,000회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번 얀센 백신은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우리 군과 유관 종사자들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공여했다.

이에 따라 당국 간 협의를 거쳐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은 다음달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며,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또한 국방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접종 대상자로 사전에 안내받거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접종 대상자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은 다음달 10일~20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60세 이상 사전예약과 달리, 접종 물량만큼 선착순으로 예약 받는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

이번 백신 공여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얀센 백신은 이미 미군을 포함해서 미국인 약 1,000만 명이 접종을 받았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얀센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고, 국내 도입 즉시 접종이 가능하다.”며 “해당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 특히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백신접종 속도의 빠른 증가세를 언급하며 “일상회복을 향한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제 전체 국민 10명 중 1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정부를 믿고 사전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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