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종목 육성 선수로 발굴돼 훈련… 전국체전 결승에서 정상 올라
사이클, 육상, 배드민턴 등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 이어져

22일 대회 3일차를 맞이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신인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주목을 받았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국가대표를 넘은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정겨울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국가대표를 넘은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정겨울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기초종목 육성 선수로 발굴돼 훈련해온 배드민턴 정겨울 선수(대전, 2003년생)는 여자 단식(WH2) 결승에서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이선애 선수(부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21-18, 21-19)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조나단 선수(서울, 2002년생) 역시 남자 단식(SL4) 결승에서 국가대표 신경환 선수를 만나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지만 가능성을 엿봤다.

배드민턴 국가대표끼리 맞붙은 남자 단식(WH2)에서는 도쿄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정준 선수(울산)가 김경훈 선수(울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며 세계랭킹 1위의 실력을 입증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은 사이클과 육상 등에서도 이어졌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에 출전해 동계종목에 이어 하계종목까지 석권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에 출전해 동계종목에 이어 하계종목까지 석권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 21km 이내(스포츠등급 H4) 부문에서 도쿄 패럴림픽 국가대표 이도연 선수(전북)가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도로독주 21km 이내(스포츠등급 H5) 부문에서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세종)가 출전해 동계종목에 이어 하계종목까지 석권했다.

육상에서는 전민재 선수(전북)가 100m(스포츠등급 T36, T38 통합)에서 15초7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오는 24일 200m 경기에 출전해 2관왕을 노린다.

도쿄 패럴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던 주정훈 선수(서울)도 결승에서 이충민 선수(충북)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20-2의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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