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역 실신자 실시간 탐지… 2차 사고예방 목표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18일 ‘딥뷰(DeepView)’ 시각지능 기술을 활용해, 폐쇄회로 (CCTV) 영상에서 쓰러지는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술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딥뷰는 도심지역에서 주취자, 노숙자, 실신 등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탐지해 필요시 응급 구난 조치와, 2차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시각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도심 안전사고를 실시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기술은 사람을 먼저 탐지하고 그 이후 행동을 판단하는 구조로 개발되면서, 웅크리거나 쓰러진 사람과 같은 비정형 자세 탐지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처럼 기존 기술이 쓰러진 사람이 탐지되지 않거나 오탐지로 한계를 보이면서, 쓰러짐 발생 시 즉각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실시간 탐지 기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대전시와 ETRI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쓰러지는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것을 목표로 시각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누워있거나 쪼그려있는 비정형 자세의 사람을 포함한 총 6가지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 사람 영역, 관절 위치, 사람 자세를 포함하는 고품질의 데이터셋을 자체 구축했다. 

두 기관은 올해 연말까지 개발기술에 대한 실증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유흥주점과 보행 수요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TRI 민옥기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사람의 자세가 반듯하지 않아도 이상행동을 인지하는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안전한 대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유세종 시민안전실장은 “해당 기술은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만큼, 향후 대전시에 확대 적용해 스마트하고 안전한 대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