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거노인 12만 명에 배포… 응급 상황 시 신속한 신고 지원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 제작안. ⓒ서울시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 제작안. ⓒ서울시

서울시는 25일 약 12만 명의 독거노인 개개인의 도로명 집주소를 기입한 ‘안내스티커’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119 등 구조기관 신고 시 도로명주소로 신고하면 건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위급 상황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신속하게 신고자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지번주소는 여러 개의 건물이 한꺼번에 검색되는 경우가 있어, 일일이 건물을 확인해야 하는 등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도로명 주소를 담은 안내스티커를 제작,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화장실의 벽면이나 전화기 옆, 냉장고 등 항시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하도록 지원한다. 응급상황 시 스티커에 적힌 집주소대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스티커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로 15cm, 세로 21cm 규격의 큰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자석과 스티커 등 실내에 쉽게 붙여놓을 수 있는 형태다.

또한 살고 있는 집의 도로명주소 뿐만 아닌 119, 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콜센터 번호도 기입된다. 자녀, 가족 등 보호자의 긴급 연락처도 적어놓을 수 있다.  

서울시는 독거노인 거주비율 등을 고려해 사업을 수행할 8개 내·외 자치구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면 자치구에서 안내스티커를 제작·배포하게 된다. 

앞으로 서울시는 단계적으로 전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 시행해 보다 많은 독거노인들이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호진 1인가구특별대책2반장은 “독거노인들이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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