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계단 이용한 시민 44만6,494명이 모은 금액은 총 892만9,880원
서울교통공사, 강남구청역 ‘아트건강기부계단’서 조성된 기부금 전달

7호선 강남구청역 아트건강기부계단 사진 ⓒ서울시
7호선 강남구청역 아트건강기부계단 사진 ⓒ서울시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모여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사업의 마중물로 쓰이게 됐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893만 원을 365mc네트웍스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에 지난 7일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언택트)으로 진행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 사업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와 365mc네트웍스는 2017년 3월 협약을 맺고 강남구청역에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역사 내 해당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1명 당 20원씩 365mc네트웍스에서 지원해 기부금을 함께 조성하게 된다.

계단을 오르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양화가 자임(JAIM)과 사진작가 홍성용 씨의 작품이 그려져 있다.

협약 초창기에는 1명 당 기부금 10원씩을 조성했으나, 운영 3년 차인 2019년부터는 사회 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자는 취지로 해당 금액을 인상해 20원씩을 기부하게 됐다.

지난해 아트건강기부계단 이용자 수는 44만6,49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 김정환 홍보실장은 “시민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사업에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2022년에도 아트건강기부계단을 많이 이용하셔서 기부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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