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열 번째… “장애인 운전면허 서비스 사각지역 줄였다”
장애인 운전면허 서비스 사각지역 강원 권역에 첫 운전지원센터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와 교육차량. ⓒ도로교통공단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와 교육차량. ⓒ도로교통공단

장애인 운전면허 서비스 사각지역이었던 강원 권역에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27일 강원도 원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개소식을 진행하고 “전국 모든 주요 권역에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을 비롯해 경찰청 양우철 교통기획과장, 강원도의회 곽도영 의장, 원주시의회 문정환 건설도시위원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재현 사무차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그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센터가 없던 강원 권역에 들어서, 전국적인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지원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간 도로교통공단은 수도권(서울 강서·경기 용인·인천), 충청권(대전), 경북권(대구), 경남권(부산 서부), 전북권(전주), 전남권(나주), 제주 전국 총 9개소의 센터를 운영 중이었다. 강원 권역 내에는 센터가 없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이에 강원 권역에도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열었다.

이주민 이사장은 “이번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 개소는 면허 취득을 원하는 강원 지역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단은 장애인 분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있어 지원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로교통공단 고객센터(1577-1120) 또는 원주운전면허시험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전문 시설이다. 면허 취득 상담 및 장애 유형에 적합한 차량 개조 안내와 함께 운전능력 측정, 학과교육, 기능교육, 도로주행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존 운전면허시험장 시설을 활용한 교육 장소 및 장애인용 특수 제작 차량을 갖추고, 장애인 운전교육을 위한 전문 교육 강사를 배치해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난 2013년 11월 부산남부 센터 개소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6,535명의 장애인이 센터를 통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더불어 도로교통공단은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기북부권(의정부), 충북권(청주)에 추가로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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