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정원 확대, 남녀 생활공간 분리 등 개선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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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학대피해 장애인의 치료회복과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장애인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장애인쉼터는 인권침해, 학대피해 등으로 인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장애인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해 임시보호하고, 심리치료와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기존 피해장애인쉼터는 단기거주시설의 부속시설로 운영돼 왔으나, 당사자 보호에 대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주택을 매입해 공립 시설로 설치했다.

또한 입소정원을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남녀 생활공간을 분리함으로써 학대피해를 입은 남성 장애인도 입소할 수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 

이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학대피해 장애인에 대한 심리치료, 사회복귀를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운영법인을 공개모집했으며, 사회복지법인 유진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피해장애인쉼터는 위치와 연락처를 비공개로 하며,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나 경찰이 현장조사를 통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입소를 의뢰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강석봉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공립 피해장애인 쉼터를 설치해 학대피해 장애인 지원에 힘쓰는 한편, 장애인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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