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우려 아동·청소년에게 냉방비, 냉방용품 지원

ⓒ월드비전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4일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폭염지원대비사업 ‘아이시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시민연대에 따르면 국내 약 130만 가구가 에너지 빈곤층에 속한다. 이 중 88%가 주 냉방 기기로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62%가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에 살고 있어 어지온열 질환에 노출돼 있다.

지난 6월부터 월드비전은 전국 관공서, 학교, 유관기관, 교회 등을 통해 폭염대비사업 신청 가구를 모집했다. 접수된 신청서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이달 말까지 아동 1,433명에게 약 6억 8,000만 원 규모의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폭염으로 인한 생활고가 예상되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로,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이 해당된다. 한 가정당 냉방비와 필요에 따라 선풍기, 여름 이불 등 최대 30만 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인 가운데, 부채나 선풍기에 겨우 의지하거나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료 걱정에 켜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많다.”며 “특히 쾌적한 주거 환경이 중요한 아동들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물가 상승 등으로 가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보다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건강한 성장 발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