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16일까지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 장애인복지 발전 방안 논의
“36년간 이어온 시대 개척… 소외계층에게 희망의 동반자 될 것”

15일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개회식 현장.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5일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개회식 현장.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국 지체장애인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는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지장협은 1986년 한국지체장애자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지난 36년 간 장애인 당사자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장애인 당사자주의’를 강조해 왔다.

특히, 교육을 통한 사회참여 토대 구축, 당사자주의 실현을 위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결성, 장애인 정치세력화, 장애관련 정책·제도개선, 감시 평가 기능 수행, 국제적 협력교류 활동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확실한 장애인복지, 희망의 동반자’를 표어로, 협회 이념과 발전사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정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과 시·도협회장, 서울시 박마루 명예시장, 서울시의회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황재연 협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감사패 수여, 서울시장 표창,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회장이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김광환 중앙회장 “장애인 개인예산제 등 당사자성 강화돼야”

이날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한 협회 발전사를 설명했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협회는 장애인복지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시대 상황을 개척하며 36년 여 세월을 헤쳐 왔다. 이제는 모든 장애인의 이념이 된 ‘장애인 당사자주의’를 이 땅에 확산하며 장애계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세워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금까지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과 미래의 올바른 장애인 정책을 세워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매년 정책제안서를 내고 체계적으로 건의하며 개선을 촉구해 왔다.”며 “최근 몇 년간 정책제안 자료집 책자를 발간해 정부기관과 국회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경과를 밝혔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의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을 강조했다. 장애인 스스로가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동시에, 나아가 주체적인 서비스 결정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우리는 획기적인 장애인복지 변화를 위해 전달체계의 변화를 가져올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전체 장애인복지 예산의 43%를 차지하는 장애인 활동지원 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며 “해당 제도 도입은 삶의 주체가 바로 장애인이라는 점을 강화시켜줄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협회와 모든 회원이 국민 앞에서 건강한 정신문화를 세워 가는데 앞장서고, 소외된 계층에게는 희망의 동반자가 되며, 사회 변화의 주역이 되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전국의 장애인 지도자가 다시 한 번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앞으로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며 외부인사 특강, 이사회, 시·도협회장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행사장 현장.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행사장 현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기수단 모습. 중앙회를 비롯한 각 시·도협회기를 들며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개회를 알리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기수단 모습. 중앙회를 비롯한 각 시·도협회기를 들며 2022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대회 개회를 알리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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