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아침. 노란색 조끼를 입은 봉사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서로 장갑과 우비를 챙겨주고, 준비한 어묵을 먹으면서 시작 시간을 기다리는 얼굴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2일 춘천시 소양동 일원에서, 강원도의회와 춘천시 연탄은행 밥상공동체가 공동 주최 주관한 '2022년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로 19년째 진행되는 이번 연탄배달 봉사활동은 강원도 의회 의원 및 사무처 직원 등 1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열 의장 / 강원도의회

우리 의회가 매년 한 번도 변함없이 19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추운 날씨에 우리 어렵고 소외된 계층이 올겨울 한 해 동안은 정말 따스하게 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탄 5,000장을 기부 및 배달하고,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오늘 진행한 연탄봉사로 지역 내 소외계층 10가구, 연탄 2천 장을 전달했습니다.

하나당 3.5kg의 연탄을 지게에 지고서 옮기고, 좁은 곳에서는 봉사자들이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옮기면서 창고에 연탄을 채워주는 그들에게 노인은 감사함을 말합니다.

인터뷰) 조영자 / 춘천시 소양동

참 고맙습니다. 연탄이고 뭐 쌀이고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연탄가격은 한 장당 800원. 배달비를 포함한 소비자가는 장당 1,000원~1,500원 선. 에너지 빈곤층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올해, 춘천시의 모금된 연탄은 목표치 40만 장 대비 50%대에 그치는 데다, 추운겨울이 다가온 지금 시점에는 많은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인터뷰) 정해찬 / 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연탄이 목표치에 많이 모자라) 걱정이 많이 되는데, 올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된 강원도의회와 연탄은행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앞으로도 소외계층에게 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는 힘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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