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저녁 의정부문화원 대극장에서는 의정부 십대지기 그룹홈 둥지기금 마련을 위한 따뜻한 음악회,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당신께>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박현동 대표 / (사)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 그룹홈

어쩔 수 없이 가정을 나와야 하는 아이들이 1년에 10만 명 정도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이 겨울에 좀 더 따뜻한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반한클래식 한마루 선생님 이하 모든 분이 발 벗고 나서 주시고 함께 귀한 자리 만들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반한클래식 소속 전문연주가 10인과 어린이 연주자 7인이 알록달록 다채로운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한마루 대표 / 반한클래식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게 활동해보자는 마음을 모아서 준비하게 되었고요. 아이들은 준비하는 시간에서 정말 즐거워했거든요. 우리가 연주함으로 인해서 도움을 필요한 사람들을 함께 도울 좋은 기회가 되어서 아이들에게도 아주 건강한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반한클래식은 지난해 9월 의정부, 경기북부 출신의 성악가로 구성, 창단해 의정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클래식 음악 전문단체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전쟁피해 어린이돕기 동요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자선활동으로 티켓 수익금 전액을 의정부시 거리청소년을 위한 쉼터, 십대지기의 둥지 마련 기금으로 기부합니다.

인터뷰) 강민서 / 어린이 출연자

친구들이랑 연습하면서 즐겁게 했는데 실수는 했지만 그래도 남들을 도와준다는 의미로 하는 자선 공연이니까 되게 뿌듯했어요.

전문예술가들의 자리에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은 무대에 서는 용기로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문 연주가들은 그들의 음악으로 제자들의 맑은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지역 음악가들이 자신의 출신 지역에서도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함과 더불어 지역 주민에게 고품격 문화향유 시간을 선물하는 제자들과 함께하는 자선음악회, 건강한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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