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스티커 부착으로 의약품 접근성 높여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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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은 GS칼텍스의 지원으로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정확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점자 구급함’을 제작, 시각장애인 350여 명에 보급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구급함 등은 점자 표기가 된 의약품이 담겨있지 않거나, 점자표기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촉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구급함 수납 구성도 촉각으로는 약품별로 정확하게 위치를 구분해 사용하기 어려워, 사실상 타인의 도움 없이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보급된 점자 구급함은 의약품 한 품목당 점자스티커 세 벌을 제작, 구급함 상자 내에 약이 수납될 공간과 각 의약품마다 겉포장재와 본품에도 점자스티커를 부착했다.

특히, 포장재를 잃어버리거나 본품만 남아 있을 경우에도 사용하는데 혼란이 없도록 제작해 약품의 오용을 방지했다. 

또한 제작된 구급함 상자는 초기 배부 시 제공된 의약품을 모두 사용한 후에도, 해당 의약품을 재구입해 알맞게 수납할 경우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복지관은 “이번 점자 구급함 보급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과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가 다양한 생활물품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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